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생전의 기록을 남기며, 사망 이후에도 디지털 흔적이 고스란히 계정에 남습니다. 문제는, 유족이 계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페이스북 사망자 계정에 대한 처리 절차와, 생전에 설정할 수 있는 ‘추모 계정’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목차
- 사망자의 페이스북 계정, 어떻게 처리되나?
- 추모 계정(Memorialized Account)이란?
- 사후 계정 관리자의 권한
- 추모 계정 설정 방법 (단계별 안내)
- 계정 삭제 요청 vs 추모 계정 유지, 어떤 선택이 좋을까?
- 실제 사례에서 배우는 주의사항
1. 사망자의 페이스북 계정, 어떻게 처리되나?
사망 후에도 페이스북 계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자동으로 비활성화되지 않으며,
지인들이 그 사람의 사진, 글, 생전 활동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 생일 알림이 계속 나타나거나
- 사망한 계정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일이 발생하면
유족에게 감정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추모 계정’이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2. 추모 계정(Memorialized Account)이란?
추모 계정은 사망한 사람의 페이스북 계정을
기억의 공간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입니다.
추모 계정으로 전환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습니다:
- 이름 옆에 “Remembering(기억 중)” 문구가 표시됨
- 타임라인에 글을 남길 수 있지만, 고인의 기존 콘텐츠는 유지
- 로그인은 불가능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도 접근 불가)
- 생일 알림, 친구 추천 등 자동화된 시스템 중지
- 계정 삭제와는 달리, 디지털 기록을 보존함
3. 사후 계정 관리자의 권한
페이스북은 생전에 **‘계정 관리자(Legacy Contact)’**를 설정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이 사람은 사망 후 다음과 같은 권한을 갖습니다:
- 프로필 사진 및 커버 사진 변경 가능
- 추모글 고정
- 친구 요청 수락
- 추모 게시물 관리
단, 다음과 같은 권한은 절대 주어지지 않습니다:
- 고인의 메시지 확인
- 기존 게시글, 댓글 삭제
- 새로운 글 작성 (대신 추모글 고정 가능)
이 점에서 정보 보호와 기억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추모 계정 설정 방법 (단계별 안내)
설정 위치:
페이스북 앱 또는 웹 > 설정 및 개인정보 > 개인정보 > 계정 소유 및 제어 > 추모 계정 설정
단계별 설정 방법
- 계정 관리자 선택
- 나를 대신해 계정을 관리할 사람을 선택합니다.
- 페이스북 친구여야 하며, 본인의 승낙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 메시지 작성 (선택 사항)
- 해당 관리자에게 전할 메시지를 미리 입력할 수 있습니다.
- 계정 사망 시 조치 선택
- 계정을 삭제할지, 추모 계정으로 전환할지 선택 가능
주의:
해당 기능은 미성년자 계정에서는 제공되지 않으며, 국가별로 메뉴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5. 계정 삭제 요청 vs 추모 계정 유지, 어떤 선택이 좋을까?
장점 | 고인의 흔적 보존, 친구들이 추억 공유 가능 | 프라이버시 보호, 정리된 느낌 |
단점 | 일부 유족에게는 감정적 충격 요소 | 고인의 기록이 완전히 사라짐 |
결론:
- 고인의 콘텐츠가 가족에게 소중한 기억이라면 추모 계정 추천
- 프라이버시 우선이라면 삭제도 고려해볼 수 있음
- 생전에 본인이 직접 선택해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 실제 사례에서 배우는 주의사항
① 유족이 고인의 계정에 로그인하려다 정지됨
페이스북은 사망자의 계정에 무단 접근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합니다.
② 추모 계정으로 전환했지만, 관리자 설정을 안 해 혼란 발생
사망 전 계정 관리자 설정은 꼭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③ 고인의 생일에 자동 알림이 뜨며 친구들이 당황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면 이 기능은 자동으로 중지됩니다.
마무리 요약
페이스북은 현대인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입니다.
사망 후에도 그 계정은 고인을 기억하는 하나의 디지털 공간이 됩니다.
추모 계정은 기억과 정보 보호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법이며,
생전에 직접 설정해두면 유족의 혼란도 줄이고, 나의 의지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은 준비하는 사람만이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내가 남길 기록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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