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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Digital Legacy) 관리 전략

애플의 디지털 유산 기능 – Digital Legacy 설정 가이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사진, 메모, 메시지, 심지어 건강 정보까지 애플 계정에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이 애플 생태계 안에 깊이 녹아든 만큼, 사망 후 이 계정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이 제공하는 디지털 유산 기능, 'Digital Legacy'의 개념과 설정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실제 활용 시 유의할 점을 상세히 다룹니다.

애플의 디지털 유산 기능 – Digital Legacy 설정 가이드

목차

  1. 왜 애플 계정에도 디지털 유산 기능이 필요한가?
  2. Digital Legacy란 무엇인가?
  3. 설정 전 알아야 할 사전 조건
  4. Digital Legacy 설정 방법 (단계별 가이드)
  5. 계정 상속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6. 활용 시 주의점과 현실적인 조언

1. 왜 애플 계정에도 디지털 유산 기능이 필요한가?

아이폰 사용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개인정보와 디지털 자산을 iCloud 안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  사진, 동영상
  •  메모, 메시지, 연락처
  •  파일, 문서, 앱 데이터
  •  헬스케어 및 활동 기록
  •  Apple Pay 기록, 구독 정보

이런 정보는 사망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지만,
유족이 접근하는 것은 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플은 2021년부터 Digital Legacy(디지털 유산 프로그램) 기능을 공식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2. Digital Legacy란 무엇인가?

Digital Legacy는 사용자가 사망했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신뢰할 수 있는 사람(상속인)**에게 애플 계정 접근 권한을 위임하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설정해두면, 사망 후 지정된 상속인이

  • 사진, 메모, 메일, 연락처 등 주요 데이터를 애플 서버로부터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 사망자의 사적 정보를 존중하면서도,
    유족이 필요한 정보를 합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3. 설정 전 알아야 할 사전 조건

애플의 Digital Legacy 기능을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iOS 15.2 이상, iPadOS 15.2 이상, macOS Monterey 12.1 이상 필요
  • 애플 ID가 활성화되어 있어야 하며, 2단계 인증이 켜져 있어야 함
  • 상속인(legacy contact)은 반드시 13세 이상이며, 애플 ID가 있어야 함
  • 상속인 지정 후, **액세스 키(Access Key)**가 자동 생성되어 공유됨

 중요: 사망 후에는 액세스 키 + 사망 진단서를 함께 제출해야 계정 접근이 가능합니다.


4. Digital Legacy 설정 방법 (단계별 가이드)

 아이폰 기준 설정 방법:

  1. 설정 > Apple ID > 암호 및 보안 > 디지털 유산 선택
  2. Legacy Contact 추가하기 클릭
  3. 연락처 목록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
  4. 해당 상속인에게 Access Key(접근 키) 전달
    (물리적 인쇄본 또는 메시지로 공유 가능)
  5. 완료되면 상속인의 이름이 목록에 등록됨

 Access Key는 사망 후 애플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하므로
신중히 보관해야 합니다.


5. 상속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항목할 수 있음 할 수 없음 
사진, 메모 보기  o -
메일, 연락처 확인 o -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접속 o -
비밀번호 재설정 x 불가능
iCloud 키체인(비밀번호 저장소) 접근 x 접근 불가
로그인 기록, 위치 데이터 확인 x 불가 (개인정보 보호)
 

 이는 사망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만 공유하도록 설계된 정책입니다.


6. 활용 시 주의점과 현실적인 조언

  • 상속인이 반드시 Access Key를 보관하고 있어야 하며, 잃어버릴 경우 접근 불가
  • 사망 진단서 등의 법적 서류는 애플에 직접 제출해야 하며, 심사에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디지털 유산 관련 문서(유언장 등)에 이 내용을 함께 기재하면 분쟁 예방 가능
  • 가족 간 사전 합의 및 설명은 꼭 필요함

 현실적으로, 상속인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높아야 실제 활용이 수월합니다.
(아이폰 사용 경험이 없는 고령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음)


 마무리 요약

애플 계정은 단순한 로그인 ID가 아닙니다.
나의 삶, 기록, 추억, 정보가 모두 담긴 디지털 자산 저장소입니다.
그렇기에 생전에 디지털 유산 설정을 해두는 것은
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나의 삶을 정리하는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오늘 바로,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Access Key를 공유하세요.
그것이 당신의 기록을 지켜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